2020년 4월 28일
인터뷰: 문창진 라이트펀드 이사장 “저개발국 코로나 통제 못하면 부메랑…백신 저가 공급 연대해야”
한국판 ‘CEPI’ 라이트펀드 문창진 이사장…“빌게이츠, K-방역에 깊은 인상…지원액 배 이상 늘리기로”
국민일보 개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예방백신과 치료제 등 신종 감염병 연구개발(R&D)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국제 공중보건 위기 상황에서 지속 가능한 감염병 연구를 위한 든든한 돈줄이 되고 있는 글로벌연구기금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빌&멜린다게이츠재단과 노르웨이 일본 독일 등이 기금을 출연해 2017년 세운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이 대표적이다. CEPI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백신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직접 연구를 수행하기보다는 적합한 연구기관이나 기업에 자금을 후원한다.
우리나라에도 CEPI와 비슷한 일을 하는 민관협력 연구기금이 있다. ‘라이트 펀드(RIGHT: Research investment in Global Health Technology fund)’가 그것이다. 한국 정부와 5개 국내 생명과학기업, 그리고 빌&멜린다게이츠재단이 참여해 2018년 7월 설립했다.
서울대 캠퍼스 내 국제백신연구소(IVI) 건물에 입주해 있는 라이트펀드의 문창진(사진) 이사장을 최근 만나 코로나19 현황과 감염병 연구 지원에 대해 들어봤다. 문 이사장은 보건복지부 차관과 식품의약품안전청장(2006~2007년)을 지내고 라이트펀드 초대 이사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