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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도국 코로나 방치하면 부메랑으로 돌아온다”

인터뷰: 문창진 라이트펀드 이사장 “개도국 코로나 방치하면 부메랑으로 돌아온다”
문창진 라이트펀드 이사장 인터뷰

중앙일보 개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일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 빌앤멜린다 게이츠 재단 이사장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방안을 협의했다. 게이츠 이사장은 “한국이 개도국에 진단키트를 지원한 점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문 대통령은 “게이츠 재단이 우리 정부와 함께 ‘라이트펀드’에 공동출자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감사를 표했다.

라이트펀드는 글로벌헬스기술연구기금(Research Investment for Global Health Technology)의 머리글자를 딴 이름이다. 저개발국 감염병 해결책을 찾으려 보건복지부(250억 원)와 바이오기업(125억 원), 빌앤드멀린다재단(125억 원)이 공동 투자한 민관 협력 기금이다. 2018년 7월 출범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LG화학·GC녹십자·종근당·제넥신 등의 바이오기업이 참여한다.

라이트펀드를 이끄는 사람이 문창진 전 보건복지부 차관이다. 문창진 라이트펀드 이사장은 “코로나19를 비롯한 저개발국의 감염병을 방치하면 부메랑이 돼 돌아온다”며 개도국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빌 게이츠 이사장이 문 대통령과 통화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코로나19에 선방하고 있는 한국이 역할을 해달라는 뜻이다. 문창진 이사장에게 코로나19와 한국의 역할을 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