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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재단 “연 300만 신생아 살릴 새 패혈증 치료법 개발… 제일약품이 원료 공급”

年 신생아 22만명 앗아가는 내성균 대응
라이트재단·GARDP·제일약품 임상 착수
항생제 원료 원천기술 보유한 제일약품
세계 공중보건 프로젝트 핵심 공급처로
전성현(왼쪽부터) 제일약품 상무와 세이머

 

“지난해 패혈증 치료를 위해 맞은 항생제에 내성이 생겨 사망한 신생아가 세계적으로 22만 명에 달합니다. 내성 문제를 해결할 새 치료법을 적정 가격으로 개발하려고 뜻을 모았습니다.”

국제보건기술연구기금(라이트재단)과 제일약품, 글로벌 항생제 연구개발 비영리 국제단체(GARDP)가 21일 서울 여의도 IFC에서 만나 새로운 신생아 패혈증 치료제 개발의 첫발을 뗐다. 이 프로젝트를 위해 라이트재단은 GARDP와 제일약품에 각각 30억 원, 10억 원씩 총 40억 원을 지원하기로 지난 6일 계약을 맺었다. 이후 각사 책임자가 처음 공식적으로 만난 이날 이훈상 라이트재단 전략기획이사(CSO)는 “공공보건 증진이라는 목적에 한국 기업의 역할이 뚜렷하게 맞아떨어진 사례”라고 강조했다.

태어난 지 1~3개월밖에 안된 신생아 중 세계적으로 매년 약 300만 명이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 때문에 생기는 패혈증에 걸린다. 대개 위생 환경이 좋지 않은 중·저소득 국가에서 분만 과정 중 걸리는데, 항생제 투여 외에는 별다른 치료법이 없다. 문제는 기존 항생제에 내성이 생기는 경우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내성 때문에 더 이상 치료를 받지 못하고 사망한 신생아가 지난해에만 21만4,000여 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