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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재단이 지원한 G6PD 진단 기기, WHO PQ 획득

2025년 1월 9일

국제보건기술연구기금 대외협력실

국제보건기술연구기금(이하 라이트재단)이 연구비를 지원한 G6PD 진단 기기(STANDARD G6PD 진단 기기)가 세계보건기구(WHO)의 사전적격성심사(PQ)를 지난해 12월 18일 통과했다. 해당 G6PD 진단 기기는 SD 바이오센서와 국제보건적정기술기구(Program for Appropriate Technology in Health, PATH)가 함께 개발한 것으로, 라이트재단은 이 진단 기기 연구에 2019년에서 2022년까지 연구비를 지원했다.

재단의 연구비는 SD 바이오센서와 PATH가 개발한 진단 기기의 접근성 확대를 위한 연구에 지원됐다. 이 연구를 통해 STANDARD G6PD 진단 기기의 임상적 타당성과 사용성 검토에 필요한 추가 데이터를 형성했고, 제품의 유효 기간을 연장할 수 있었다.

STANDARD G6PD 진단 기기)는 2024년 개정된 말라리아 가이드라인과 함께 널리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WHO는 이번 말라리아 가이드라인에서 말라리아 치료제 프리마퀸 또는 타페노퀸을 사용하기 전 G6PD 진단을 권고했다. 이 약들을 포도당 6-인산 탈수소효소(Glucose-6-phosphate dehydrogenase, 이하 G6PD) 결핍증이 있는 환자에게 사용할 경우 심하면 사망에 이르는 부작용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실제로 말라리아 감염 위험도가 높은 지역에 G6PD 결핍증 인구가 많다. G6PD 결핍증 인구는 주로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중동 등에 다수 분포하고 있으며, 전 세계에서 5억 명 이상이 갖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STANDARD G6PD 진단 기기의 WHO PQ 획득은 말라리아 치료 접근성에 크게 기여할 뿐 아니라, 글로벌 말라리아 퇴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STANDARD G6PD 진단 기기는 이보다 앞서 호주를 포함해 20개국에서 승인을 받았으며, 태국과 브라질에서는 국가 말라리아 통제 프로그램에 적용됐다. 이 과정에서 공공 조달을 위한 물량 공급 계약도 체결돼, 실수요자들에게 제품이 전달되고, 적합한 치료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라이트재단은 국제 보건 형평성을 위한 연구개발 지원은 물론, 지원을 통해 개발된 필수 의료 제품이 수요자에게 전달되기까지의 전 과정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STANDARD G6PD 진단기기 사례는 WHO PQ를 획득해, 이 목표를 달성한 첫 번째 사례이다. 재단은 앞으로도 중저소득국 실수요자들의 요구를 반영한 연구개발을 지원하고, 이것이 실제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참고]
WHO prequalifies diagnostic test to support safer administration of P. vivax malaria treatments

STANDARD G6PD 진단 기기 WHO PQ 등록 현황

WHO guidelines for malar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