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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5가 백신 마이크로니들 시스템’ 개발 착수”

인터뷰: 백승기 쿼드메디슨 대표 “세계 최초 ‘5가 백신 마이크로니들 시스템’ 개발 착수”
[라이트펀드 감염병 지원사업16] 쿼드메디슨 백승기 대표

약업신문 게재

한국의 강점과 혁신을 활용해 국제보건을 위협하는 소외감염병 대응 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국제보건 연구 지원 플랫폼 글로벌헬스기술연구기금 ‘라이트펀드’(RIGHT Fund)가 올해 새롭게 17개 연구에 대한 지원을 시작했다.

라이트펀드는 보건복지부와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 한국 생명과학기업 8개사(SK바이오사이언스, LG화학, GC녹십자, 종근당, 제넥신, 바이오니아, 유바이오로직스, 에스디바이오센서)의 공동 출자로 형성된 기금을 한국의 우수한 보건의료 기술력을 활용할 수 있는 감염병 대응 기술 개발 연구에 투입하는 독특한 성격의 국제보건연구기금이다. 한정된 자원을 활용해 최대한의 효과를 이끌어내려는 민관협력 국제보건연구기금의 성공 전략에 따라 라이트펀드는 저개발국의 감염병 문제 해결에 한국의 강점과 혁신이 활용된 우수한 기술 개발 연구를 발굴해 지원한다.

올해 라이트펀드가 지원을 시작한 17개 감염병 대응 기술 개발 연구 중에는 ‘저개발국 영유아에게 투약이 용이한 패치형 5가(DTwP-HepB-Hib) 백신 개발 연구’가 있다. 쿼드메디슨과 LG화학, 연세대가 공동 연구하는 이 프로젝트에 한국의 어떤 강점 기술이 담겼고, 이 기술이 개발돼 국제보건 문제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쿼드메디슨 백승기 대표를 만나 들어봤다.

∆ 라이트펀드 지원으로 저개발국 영유아에게 투약이 용이한 패치형 5가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어떤 연구인가.

-마이크로니들은 피부를 통해 백신, 치료제 등 의약품을 체내 전달하는 약물전달시스템으로, 바늘 길이가 1mm 이하여서 주사 시 통증이 없고, 약물 안정성이 높아 보관 및 유통이 편리하며, 의료진 없이도 투여가 가능해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감염병 예방 및 치료에 기여할 수 있다.

쿼드메디슨은 영유아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면서 치사율이 높은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B형 간염,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를 예방할 수 있는 5가 백신 마이크로니들 시스템을 라이트펀드 지원으로 개발하려 한다. 5종의 백신을 여러 구획으로 나누어진 마이크로니들에 각각 탑재할 수 있는 제형과 공정 기술은 쿼드메디슨이 개발 중이며, LG화학은 5종 항원 생산, 공급 및 효능 평가를 한다. 이 5가 마이크로니들 백신의 효능은 연세대에서 동물실험을 통해 검증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