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트재단에 연구비 지원받아 마이크로니들 기반 홍역 백신 연구 진행
- 기존 주사제 대비 우수한 효과 확인
(주)쿼드메디슨(대표이사 백승기)은 마이크로니들 기반 홍역 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대규모 해외 임상 진입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이는 ‘재단법인 국제보건기술연구기금(이하 라이트재단)’의 지원을 통해 진행된 연구를 기반으로, 피부 투여형 백신의 글로벌 공중 보건 솔루션으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한 데 따른 것이다.
라이트재단은 한국 정부와 미국의 게이츠재단, 국내 생명과학 기업들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민관협력 비영리재단이다. 국제 보건 형평성 증진을 위해 중저소득국의 감염병 부담 해소에 필수적인 R&D를 지원하는 공적개발원조(ODA∙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사업을 펼치고 있다.
쿼드메디슨이 국제백신연구소(IVI), 연세대학교와 함께 ‘동결 건조된 Measles-Rubella(홍역·풍진)백신 전달용 마이크로니들 어레이 패치의 개발 및 생산’ 과제를 주관하고 있으며, 2023년 라이트재단의 1차 제품개발 연구비(PDA)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연구 자금을 지원받고 있다. 본 연구를 통해 최근 실시한 동물모델 실험에서 기존 주사형 백신 대비 우수한 면역반응을 확인하는 등 유의미한 성과를 도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들어, 미국을 중심으로 홍역 환자가 급증하면서 백신의 중요성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특히, 올해 3월까지 텍사스, 뉴멕시코, 오클라호마 등 일부 주에서의 확진자 수가 이미 지난해 전체를 넘어섰고, 대부분이 백신 미접종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에 따르면 이는 백신 접종율 저하가 주요 원인으로, 접종율을 올릴 수 있는 혁신적인 접종 방식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미국의 Micron Biomedical 사가 감비아에서 영유아 및 성인을 대상으로 한 홍역·풍진 백신 마이크로니들 제품의 임상 1/2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하며, 마이크로니들 기반 피부 투여형 백신 기술이 국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이와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글로벌 수준 공급에 적합한 임상 3상용 GMP 인증 생산시설, 대규모 자동화 생산설비, CMC(화학·제조·품질관리) 체계화 등을 만족할 수 있는 무균 완제의약품 제조라인 구축 역량을 보여야 하는 과제가 남아있는 실정이다.
반면, 쿼드메디슨은 무균 제제로서의 백신 마이크로니들 개발이 필수적이라는 전략적 판단 하에, 개발 초기 단계부터 이를 철저히 반영해왔으며, GMP 인증 시설과 독자적인 자동화 제조 시스템을 구축하여 고품질 제품의 안정적 생산 체계를 갖춰왔다고 강조했다. 다수의 임상용 제품 생산 경험과 체계적인 품질관리 시스템을 바탕으로, 기술적 신뢰성과 상업화 확장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이러한 역량을 바탕으로, 쿼드메디슨은 지난해 세계보건기구(WHO)의 Global Convening on Measles-Rubella Microarray Patches (MR-MAPs) 회의에 초청되어, 마이크로니들 기술력을 소개하며 차세대 백신 전달 플랫폼으로서 국제적 주목을 받은 바 있다. WHO,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및 국제 파트너 기관들은 쿼드메디슨의 기술력과 제조 인프라를 높이 평가하며, 향후 임상 3상 진입 가능성과 글로벌 공급망 구축에 대한 기대감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백신연구소 송만기 과학사무차장은 “마이크로니들 기반의 홍역 백신은 보다 간편하고 안전한 접종 방식과 뛰어난 효능으로 인해, 주사제 백신 접종의 대안으로 주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이와 관련해, 쿼드메디슨 백승기 대표는 “마이크로니들 기술이 기존 주사제 방식 대비 우수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어 매우 고무적” 이라며, “라이트재단의 지원을 바탕으로 마이크로니들 기반 예방 백신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해 예방 백신의 접근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글로벌 공중보건 향상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라고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