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보건기술연구기금(이하 라이트재단)은 ’라이트재단 바이오 생산공정 실습교육 (RIGHT’s Vaccine Manufacturing Training)’ 수료식을 8월 2일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최영홀에서 개최했다.
라이트재단 바이오 생산공정 실습교육 (RIGHT’s Vaccine Manufacturing Training)은 인천 송도의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에서 아프리카ㆍ아시아ㆍ유럽 지역 총 13개국 41명을 대상으로 5주간 진행됐다. 교육생들은 실습교육 사전에 진행된 60시간의 온라인 이론 교육 포함, 총 9주간의 교육을 받으면서 바이오 의약품 개발 및 제조 공정 전반을 습득했다. 특히 mRNA 백신을 기반으로 한 제약 바이오 플랫폼 공정 실습의 핵심 기술을 익혔다.
라이트재단은 2023년부터 중저소득국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와 국제 백신 불평등 해소를 위해 중저소득국 바이오 제조 인력을 대상으로 한 지원 사업을 시작했고, 첫 교육생들을 배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사업은 대한민국 정부와 세계보건기구가 함께 중저소득국의 백신 및 바이오의약품 제조 인력을 교육하기 위해 설립한 ‘글로벌 인력양성 허브(GTH-B)’의 일환이기도 하다.
전체 교육이 무사히 완료된 것을 기념해 마련된 수료식에는 이훈상 국제보건기술연구기금 전략기획이사, 김용호 연세대학교 행정대외부총장, 이종수 국제캠퍼스부총장, 안신기 글로벌사회공헌원장, 등 약 70명이 참석했다.
이훈상 라이트재단 전략기획이사는 “이번 교육은 중저소득국의 백신 생산 기반 구축에 중요한 기여를 할 것이며, 이는 백신 불평등 해결과 미래 팬데믹 대응의 기반 역량이 되리라 생각한다. 교육생들이 귀국 후 여기서 배운 기술과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자국 인력과 관련 기관에 기술과 지식을 나눠주는 핵심 역할을 해주리라 기대한다” 며 “재단은 앞으로도 이러한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균희 사업단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많은 학생들이 백신 생산 공정 지식을 습득하여 본국에서 이를 실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육생들은 교육 기회를 얻은 데 감사하며, 교육 내용을 토대로 자국에 돌아가 백신 제조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교육생 중 한 명인 Tee Khim Boon (말레이시아)는 “이번 교육은 백신 분야의 시야를 넓힐 수 있는 뜻깊은 경험이었고, 고국으로 돌아가면 함께 일하는 동료들에게 배운 것들을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이트재단은 앞으로도 백신과 같은 필수 의료 기술이 개발되고, 공공재로 제공되어 모든 사람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중ㆍ저소득국 인력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교육과 지원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라이트재단은 중ㆍ저소득국의 감염병 분야 보건 형평성 증진을 위해 보건복지부와 빌 & 멜린다 게이츠 재단, 그리고 국내 제약 바이오기업들의 참여로 2018년도 설립된 후, 현재까지 총 60개, 약 800억 원 규모로 R&D 지원사업을 펼쳤다. 공적개발원조기금과 기부금을 통해 중ㆍ저소득국을 지원하는 한 단계 발전된 공적개발원조(ODA· 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사업을 펼치고 있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중에는 SK바이오사이언스, LG화학, KT, 코오롱생명과학, 바이오니아, SD바이오센서, 유바이오로직스 등이 지원을 받았으며, 2023년에는 우간다, 나이지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아프리카 지역의 연구 기관의 과제를 선정해 실수요자를 직접 지원하는 데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