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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보건기술연구기금, 연례 국제포럼 개최

APEC-WBS 2025 부대행사…연구개발부터 공공조달, 파트너십까지 핵심 전략 공유

국제보건기술연구기금(대표 김한이, Research Investment for Global Health Technology Foundation, 이하 ‘라이트재단’)은 9월 16일(화) 서울신라호텔에서 ‘Global Health R&D Investments of RIGHT Foundation Achievement and Opportunities Ahead(국제 보건을 위한 라이트재단의 지원 성과와 앞으로의 기회)’를 주제로 국제 연례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연례포럼은 APEC 보건과경제고위급회의와 2025 세계바이오서밋의 부대행사로 열렸다.

라이트재단은 국제 보건 형평성을 위해 2018년 한국 보건복지부, 게이츠재단, 그리고 한국 생명과학 기업의 출연으로 설립되어, 감염병 분야의 필수 백신∙치료제∙진단기기를 공공재로 개발해 중저소득국에 보급하기 위한 연구과제를 지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76개 과제에 1,276억 원을 지원하였다.

포럼은 국제 보건을 위한 R&D 지원을 이끌어온 재단의 성공 사례를 통해 국제 보건 R&D부터 공공조달, 파트너십까지 전 주기에 걸친 성과와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세션 1에서는 재단이 지원한 과제 중 성공 사례인 노을의 AI 기반 말라리아 진단 플랫폼 마이랩(현지에서의 임상 성과 및 비용 효과 분석), 머크(본사)와 신풍제약의 다제내성 말라리아 치료제 병용요법 개발 연구, 쿼드메디슨의 홍역과 풍진 예방 백신 접근성 강화에 용이한 마이크로니들 패치 개발 연구를 소개했다. 이어 범미보건기구(PAHO)의 전략 기금 책임자 Christopher Lim을 비롯해 Gavi, Unitaid에서 국제기구의 공공 조달 기준과 최신 시장 동향을 공유했다.

세션 2에서는 한국 바이오 기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글로벌 기업∙기관들이 참석해 혁신 기술을 소개하고 협력 기회를 모색했다. 캐나다의 항체 치료제 개발 회사인 AbCellera, 네덜란드의 차세대 백신 제조∙생산 플랫폼 기업인 Quantoom, 인도의 현장기반 분자진단기기 개발 회사 Molbio, CEPI의 글로벌 진단 총괄 Paul Kristiansen 등이 참석했다.

연사와 패널들은 국제 보건 향상을 위해서는 국가와 지역, 공공과 민간을 넘나드는 협력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으며, 앞으로 한국의 역할이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형준 Gavi 파트너십 매니저는 “국제 보건에서 한국이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한국 정부와 기업 등의 잠재력이 여러 기관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더 확대되리라고 내다봤다.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해 국제 보건에 기여하는 재단의 역할도 조명됐다. 한 청중은 질의응답에서 “진단 기기 분야에 재단이 관심으로 가지고 투자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라이트재단 김한이 대표는 “한국 정부를 비롯해 그동안 재단이 협력해 주신 많은 기업과 기관 덕분에 재단이 성공 사례를 남겼고, 이를 공유할 수 있었다”며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국제 보건 형평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